韓 축구 엄지성이 쏜 결승골→'金빛 선물'…병역 혜택 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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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가 마침내 새 역사를 썼다. AG 4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3만여 명이 들어찬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홈 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일본을 상대로 승리해 의미를 더했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AG 결승에서 후반 16분 터진 엄지성(스완지시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을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후반 16분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양민혁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양민혁의 크로스를 받은 엄지성이 미끄러지며 시도한 왼발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일본의 공세를 잘 버텨내며 마침내 '금빛 환호성'을 터뜨렸다.
천금 같은 결승포를 터뜨린 엄지성은 이번 대회 득점(4골)과 도움(4개)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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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이민성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승리로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AG 남자 축구 4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3회 연속 우승도 AG 남자 축구 사상 최초였으며, 이번에는 그 기록을 4회로 늘렸다. 통산 우승에서도 한국은 7회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위 이란(4회)과의 격차를 3회로 벌리며 최다 우승국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특히 자카르타와 항저우, 이번 대회에서는 모두 결승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AG 한일전에서 6연승을 달렸다. 이번 대회까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9승 1패로 앞섰다.
이미 병역 의무를 마친 이영준(그라스호퍼), 이승원(강원), 김준홍(수원)을 제외한 20명은 이번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엄지성, 배준호(스토크시티) 등은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까지만 지휘봉을 잡기로 한 이민성 감독은 4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임무를 완수하고 박수를 받으며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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